[낚시] 2톤 붕어들 다 어디 숨었니?? 포천 마전 낚시터 낚시터 정보 및 후기 2022년 10월 27일
2022년 10월 27일 포천 마전 낚시터 정보 및 낚시 후기
안녕하세요 분납쟁이입니다.
과거의 글들을 이곳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과거의 조행기이기는 하지만
마전 낚시터 출조 시에 도움이 될 수도 제가 출조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글을 씁니다.
이점 참고해 주세요.
분납쟁이의 포천 마전 낚시터 조행기
그러니까...
분명 10월 24일
2톤 붕어들이
떼로 떼로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그 많은 붕어들은
어디로 간 것인가...
나와라...~~ 나와라요~~
이런 생각을 가슴에 품고 하루 종일 낚시를 했습니다.
어디서?
2톤의 붕어가 들어갔다는 바로 그곳 포천 마전 낚시터에서.
지난번 출조였습니다... 분명...
마전 낚시터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2톤 붕어가 추가로 들어간다고
24일 꼭 오라고
그래서... 마음 굳게 먹고 출조를 했는데
그런데...
그러했는데...
그러니까...
이건 뭘까요?
드문드문
하지만
낚시터 전체에서 붕어가 나온다는
뭐 그런 상황
그 많은 붕어들은 어디로 간 걸까요?
뜨문뜨문
가뭄에 콩 나듯이
그렇게
뜨문 뜨문
뭘까요?
일단 조행기를 시작해 봅니다.
제가 낚시터에 도착하니
마전 낚시터 주차공간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눈에 띄게 많습니다.
2톤의 힘인가요?
광고의 힘인가?
그런 생각을 하며 낚시 장비를 옮깁니다.
설레이는 마음을 부여잡고 말이죠.
저멀리 황금비늘님이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 보니
어라~~ 먼저 한 마리 잡고 시작하고 있네요.
음 시작이 좋아 보입니다.
그래... 느나 모드로 낚시를 해보는구나... 빠쌰...~~!!
어머나~~!!
황금비늘님이 낚싯대도 32대를 폈습니다. 이게 뭔 일이고~~
저도 잠깐... 고민을 해봅니다...
32대를 펼 것인가 아니면 29대로 밀고 나갈 것인가...
그래~~결정했어~~~
29대 쌍포로 뚝심 있게
그렇게 시작을 해봅니다.
황금비늘님이 떡밥 사선을 잡고 있습니다.
자세가 안정적인 것이
오늘 대박날 그런 날일까요?
아~~ 느낌 아닌 느낌??
그렇습니다.
낚시는 정도(바른길)가 있습니다
꾸준히 낚시 루틴을 따라
그렇게 진행합니다.
정석은 없지만
자신만의 루틴으로
던지고 또 던지고
붕어가 모이고 떼로 나올 때까지
꾸준히 집어를 하는 것
그게 바로 대박 조황을 얻을 수 있는 기법입니다.
분납쟁이의 집어제 레시피
저도 저만의 낚시를 준비합니다.
채비를 정비하기 전에
미리 집어제를 준비합니다.
무엇보다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채비 정렬을 다하고 해도 되겠지만
집어제는 물을 섞기에
집어제가 물을 충분히 머금을 수 있도록 시간이 필요하지요
최소 10분에서 20분 정도 계절에 따라 숙성시간이 달라집니다.
겨울에는 찌기도 합니다. 충분히 집어제가 숙성될 수 있도록 말이죠.
낚시꾼들은 정말 열심히 노력을 합니다.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
조과도 남들보다 더 올리기 위해.
10월은 이제 겨울을 바로 가는 초입이라 집어제의 숙성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채비를 준비하기 전에 미리 집어제를 준비해 놓습니다.
시간 절약 차원에서 말이죠.
어마어마한 녀석이 걸렸나 봅니다.
파고드는 녀석을 버티기로 잡아내는 황금비늘님
사실
낚시를 하다 보면 여러 상황들을 접하게 되지요.
초보인가 중수인가 아니면 고수인가 판단하는 기준이
고기 잡은 마릿수가 아닌
제 생각에는
챔질 타이밍과 낚싯대를 잡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고기를 많이 잡아본 사람은
그만큼 다양한 상황을 접해보았기에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이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자세도 더 다양하게 상황에 맞게
안정적으로 고기를 잡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고기 낚는 정석 자세
- 낚싯대 든 손을 높게 들어
- 최대한 붕어가 수면으로 끌려 올라올 수 있도록 한다
- 다른 한 손으로는 뜰채를 들고 물속에 넣어 밀어서 붕어를 뜰채 망에 넣는다
이런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하기에
황금비늘님은 고수답게 자신의 낚시 루틴으로
부드럽게 붕어를 잡아냅니다
뜰채 안에 있는 붕어가 어마어마합니다
덩어리... 덩어리...
맞습니다
포천 마전 낚시터 붕어들의 빵이 쪼매 큽니다
동교 낚시터에 살고 있는 자이언트급 붕어는 아니지만
나름 째는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엘보 조심하며 낚시를 해야 합니다.
분납쟁이 아빠붕어 레시피
오늘도 아니 항상...
저는 아빠붕어 흔들이로 낚시를 합니다.
특히 요즘같이 날씨가 추울 때는 물에 손 닿는 것도 싫어하기에
흔들이 사용하면서 최대한 물을 멀리합니다.
아이~~시려~~ 이런 느낌이 너무 싫은 중년의 아저씨... 저는 그렇습니다.
황금비늘님은 32대 쌍포이지만
저는 저 나름의 생각으로
29대 쌍포를 준비합니다. 자신감 뿜뿜~~!!
황금비늘님은 열심히 집어를 하고 있습니다.
황금비늘의 뒤에서 낚시 루틴을 관찰합니다.
최대한 자신만의 루틴으로 낚싯대를 던지고 원하는 위치에 찌를 세웁니다.
말이 쉽지 초보에게는 이런 자세도 버겁습니다.
결국 반복된 연습만이 살길입니다.
대충...
낚시할 준비를 마치고...
시간을 기록합니다.
그러니까...
대망의 2022년 10월 27일 오후 1시 50분 쯔음
낚시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봅니다.
저는 외바늘을 사용하고
아빠붕어 흔들이와 어분 보쌈을 이용해서 낚시를 합니다.
바뀌는 것이 없지만
마음은 항상 새롭습니다. 매번 집어제며 아빠붕어 흔들의 조합이 달라지고
상황에 따라 집어제 크기도 달라지기에
매 순간이 새롭습니다.
황금비늘님은 열심히 붕어를 잡아내고 있네요.
오늘 바로 그날인가 봅니다. 어복이 충만한~~
들고 있던 뜰채를 수면에 걸치면서
뜰채 무게를 줄이고
밀어서 붕어를 뜰채 망에 넣습니다.
멀리서 바람에 나뭇잎이 휘날립니다...
라스트 사무라이 영화에서 벚꽃잎이 휘날리듯...
아~~ 가을인가 봅니다...
왼쪽 상단에 보시면 휘날리는 잎들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풍광도 좋고 바람도 좋고
이렇게 좋은 날에 붕어가 많이 나오는 곳이
포천에 위치한 마전 낚시터인데
오늘따라 붕어가 주변으로 펴져 있는 듯합니다.
출조한 조사님들이 예전보다 많아서인지
붕어들이 집중해서 몰려오지 않습니다
분명 붕어 2톤이 새로 들어갔다는데
다들 어디서 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며칠 사이에 다 잡아서 놀라서 숨은 것인지
예전보다 나오는 붕어 수가 너무 적습니다.
집중을 더 해봅니다. 영차 영차~~
집어제를 더 많이 넣어 봅니다.
결국 집어를 더 많이 한 사람이 더 잡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으... 흐ㅡ...흐ㅡ...흐...
붕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폭발적 입질을 기대해 봅니다. 심장이 두근두근...
깨끗한 붕어가 나오는 그곳
바로 그곳
이곳은
마전 낚시터 중앙 잔교입니다
황금비늘님도 계속 붕어를 잡아내고 있습니다.
나쁘지 않은 조과인데...
텀이 좀 깁니다.
저도 그렇고요
또 잡은 붕어입니다
하지만 새로 넣은 붕어인지
상처가 조금 있네요
피부병으로 보이지는 않고요.
비늘이 많이 부딪혀서 그런듯합니다
황금비늘님도
꾸준히 잡아내고요
자세 좋고
붕어를 잡으면서도 다른 쪽 낚싯대 찌를 주시하는
고수의 모습입니다.
잡아내고
또 잡아내고
또 잡아냅니다.
하지만 계속 계속 폭풍 입질이 있는 것이 아닌
띄엄... 띄엄... 띄엄...
노을이 서서히...
밥 낚시를 기대해 봅니다.
과연.
2톤 붕어들이 저녁에 미친 듯이 나와줄 것인가 하는 설레임이
기대... 기대... 기대...
나와주네요... 밤낚시가... 어느 정도... 되는 상황입니다.
또 나와주고요...
집중적으로 나와줘야 하는데.
뜨문... 뜨문... 나오네요.
어쩐 일인지
황금비늘님이 13마리를 잡는 상황이
100마리 이상 잡는 어복이
추워지면서 사라진 느낌입니다. 쩝~~!!
저는 16마리를 잡았습니다.
2톤 붕어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최소한 50마리는 잡을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사실 소좌에 앉아 졸기도 했답니다.
꾸벅... 꾸벅
어찌나... 편하던지... ^^
잡은 붕어들은 다시 집으로 보내줍니다.
황금비늘님 살림망입니다.
저도 붕어들 확인하고
다시 집으로 보내주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원래 추워지면 조과가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기는 하지만 뭐랄까...
2톤 붕어가 들어갔다는 말에...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 조과와 같은 16마리입니다.
손맛터에 가서 내림을 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평균 최소한 40-50마리는 잡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볼에 스치는 찬바람이 좋은 날이었기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낚시는 항상 새로운 경험을 선물해 주니까요
다음에는 아마도
손맛터에서 내림을 하고 있겠지요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을 접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